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섰습니다. MLF 금리 30bp 인하를 시작으로 지준율, LPR 등 주요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부진한 경제 지표 개선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정책 금리 인하의 내용과 의미
중국 인민은행이 9월 2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에서 2.0%로 30bp(0.3%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는 전날 발표된 대규모 유동성 공급 패키지의 첫 번째 조치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LF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과 함께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금리 역할을 합니다. 이번 MLF 금리 인하로 3000억 위안(약 57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전망
MLF 금리 인하에 이어 다른 정책금리들의 연쇄적인 인하가 예상됩니다:
- 7일물 역레포 금리: 0.2%포인트 인하 예정
- 대출우대금리(LPR): 0.2~0.25%포인트 인하 전망
-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예정
특히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므로, 이번 MLF 금리 인하를 통해 LPR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부양 패키지의 주요 내용
중국 정부는 1조 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통한 1조 위안의 장기 유동성 공급
- MLF 금리 30bp 인하
- LPR 20~25bp 인하 예상
- 7일물 역레포 금리 20bp 인하 예정
- 주택담보대출 금리 50bp 인하
- 2주택 대출 시 최저계약금 비율 인하
- 증권사와 보험사의 주식 담보 유동성 공급 허용
경기부양 정책의 배경
중국 정부가 이처럼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GDP 성장률 목표 달성의 어려움
- 부진한 국내 경제 상황과 바닥을 기는 경제지표들
- 청년실업률의 지속적인 상승
- 5% 안팎의 GDP 성장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
전망과 과제
이번 조치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립니다. 4분기 경제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규모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중국 정부의 이번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정책이 실제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목표한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