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와 시장의 우려
2025년 9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 신호에 대응한 조치였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NBC에 출연한 **Fundstrat의 공동창업자 톰 리(Tom Lee)**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회복과 기업 투자 재개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톰 리의 핵심 발언 정리
1. 연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톰 리는 “연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이라며, 금리 정책이 기업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지난 31개월간 제조업 경기 지표(ISM)가 50 아래에 머문 것은 긴축적 정책 때문이며, 이번 인하는 기업들에게 **‘투자 재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성장 회복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논쟁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성장 = 인플레이션”으로 연결 짓지만, 지난 25년간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이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업 이익과 주식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다.
3. 증시 조정 가능성 vs 상승 모멘텀
시장 과열을 걱정하는 질문에 대해 톰 리는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지금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조사에서 순(純) 낙관 지표는 6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고점 신호’가 아니며 오히려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주, 금융주, 암호화폐, 그리고 ‘MAG7’**까지 광범위한 종목군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톰 리가 본 2025년 증시
톰 리의 시각은 분명하다.
- 연준의 인하는 단순한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투자와 고용 회복의 ‘녹색 신호등’
- AI와 블록체인 혁신이 비용 상승 없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가능성
- 단기 조정은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증시 상승세는 지속 가능
즉, 인플레이션 재발보다 성장 회복과 생산성 혁신이 더 큰 그림이라는 것이다. 이번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