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민족주의 발언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발언 배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만이 미국의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대만 TSMC와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의 민족주의적 입장을 반영하며, 미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을 강조하는 그의 정책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 반응

그의 발언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대만 TSMC는 주가가 7.98% 하락했으며,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테크놀러지(-6.27%), 델 테크놀로지(-6.74%) 등 대부분의 반도체 주식이 5% 이상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81%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단순히 트럼프의 발언 때문만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무역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 대해 해외 직접 생산품 규정(FDPR)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밖의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

반도체 산업은 AI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 동안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트럼프의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제재 강화 소식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크로 이슈에 휩쓸린 단기 조정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미국 제조 비중이 높은 반도체 회사들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만과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마무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비판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제재 강화 소식은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발언과 정책 변화는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산업은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