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이 중요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번 연설은 단순한 발언이 아니라, 주식·채권·가상자산 시장까지 뒤흔든 핵심 이벤트였죠.
파월, 잭슨홀 미팅에서 드디어 ‘비둘기’를 꺼내다
그동안 파월은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잭슨홀에서는 달랐습니다. 그는 “정책 입장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한 겁니다.
노동시장 둔화가 신호탄
파월이 태도를 바꾼 배경은 노동시장 둔화였습니다.
- 7월 신규 고용: 7만 3천 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음
- 5월·6월 고용 증가폭도 대폭 하향 수정
즉,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식고 있다는 경고 신호가 나온 겁니다. 파월은 이를 근거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사, 정책 기조 전환
파월은 “노동시장의 불안이 본격화되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곧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둔화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플레이션 경계는 여전히 남아
다만 파월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관세 효과가 일회성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즉,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물가 안정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죠.
금융시장 반응 – 증시 폭등
파월의 발언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2% 안팎 급등
- 나스닥 지수: 2% 넘게 상승
- 테슬라·인텔·엔비디아 등 기술주: 큰 폭의 반등
투자자들은 “연준이 드디어 완화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키운 겁니다.
채권·금리 전망 급변
채권시장도 움직였습니다.
- 10년물 미 국채 금리: 4.24%로 하락
- 2년물 미 국채 금리: 3.68%로 급락
특히 CME 페드워치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1%**로 반영하며, 연말까지 총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까지 폭발 – 이더리움 10% 급등
흥미로운 건 가상자산 시장 반응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퍼졌습니다.
- 이더리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
- 비트코인: 강한 반등세
특히 이더리움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결론 – 2025 잭슨홀, 분수령이 되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단순한 학술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 파월은 ‘비둘기’를 꺼내며 정책 전환 신호를 보냈고,
- 주식·채권·가상자산 시장이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2025년 8월, 잭슨홀은 세계 금융시장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순간이었습니다.